암호화폐를 공부하다 보면 이런 말 자주 듣게 됩니다.
“LP 풀에 예치해두면 수익 생긴대요.”
“유동성을 공급하면 이자처럼 보상을 받을 수 있어요.”
“유동성 채굴이 요즘 인기예요.”
그런데 막상 유동성을 제공한다는 게 뭔
지,
그리고 거기서 돈은 어떻게 벌리는 건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도 많아요.
이번 글에서는
유동성 공급이란 무엇인지,
LP가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지,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까지 하나씩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유동성 공급(Liquidity Providing)이란?
디파이(DeFi)에서는 누군가 자금을 풀(Pool)에 예치해줘야
다른 사용자가 코인을 교환하거나 거래할 수 있어요.
이렇게 자금을 예치해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사람을 'LP(Liquidity Provider)',
그 풀 자체를 **'유동성 풀(Liquidity Pool)'**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내 돈을 맡겨두고 다른 사람들이 그 돈을 쓰면서 수수료를 내게 만드는 구조예요.
유동성을 제공하면 어떤 보상을 받나요?
1. 거래 수수료 수익 (가장 일반적)
사용자가 DEX(탈중앙 거래소)에서 코인을 교환할 때,
0.3% 정도의 거래 수수료가 발생해요.이 수수료가 유동성 풀에 쌓이고, 풀에 참여한 LP들이 지분대로 나눠 가져갑니다.
예시
Uniswap에서 ETH/USDC 풀에 100만 원어치 넣으면
해당 풀에서 발생한 수수료의 일부를 매일 자동으로 받게 됩니다.
2. 거버넌스 토큰 보상 (LP 채굴, Liquidity Mining)
단순 수수료뿐 아니라,
디파이 플랫폼에서 자체 발행하는 보상 토큰도 지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시
SushiSwap에 유동성을 공급하면 SUSHI 토큰을 추가로 보상
Curve에 스테이블코인을 넣으면 CRV 토큰을 보상
→ 이 보상 토큰을 팔면 수익이 되고,
다시 예치하거나 거버넌스 참여에도 쓸 수 있어요.
3. 스테이킹 연계 수익
일부 디파이 서비스는 LP 토큰 자체를 다시 스테이킹하면
추가 수익을 제공하는 구조도 있습니다.이걸 흔히 **"2중 수익 구조"**라고 부르기도 해요.
유동성 공급 수익 구조 요약
수익 종류 | 설명 | 예시 |
---|---|---|
거래 수수료 분배 | 유저들이 거래할 때 발생한 수수료를 지분대로 나눔 | Uniswap, PancakeSwap |
보상 토큰 지급 | 플랫폼에서 발행하는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 | SUSHI, CRV, CAKE 등 |
스테이킹 연계 보상 | LP 토큰 자체를 예치해 추가 수익 발생 | Convex, Beefy 등 |
어떤 풀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나요?
ETH/USDT, BTC/ETH 같은 블루칩 코인 페어
USDT/USDC 같은 스테이블 코인 페어
특정 프로젝트의 거버넌스 토큰 기반 페어 등 다양합니다.
주의할 점
페어에 따라 수익률도 다르고,
리스크(예: 가격 차이로 인한 손실, 이른바 "IL" 인퍼머넌트 로스)도 다릅니다.
유동성 공급의 장단점 정리
항목 | 장점 | 단점/주의점 |
---|---|---|
수익 | 거래 수수료 + 보상 토큰으로 복합 수익 가능 | 코인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 손실 발생 가능 (IL) |
접근성 | 코인만 있으면 누구나 공급 가능, KYC 불필요 | 가스비 또는 스왑 수수료 부담 발생 가능 |
자산 운용 | 은행 예금보다 높은 이율 기대 가능 | 스마트 계약 해킹 리스크 있음 |
마무리하며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건
내 자산을 시장에 ‘임대’해서 수익을 얻는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순히 "보유만 하는 투자"에서 벗어나
암호화폐를 굴려서 수익을 만들어내는 능동적 투자 방식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다만, 단기 수익에만 집중하기보다
어떤 풀에, 어떤 비율로, 어떤 리스크를 감수할 것인지를
미리 잘 계획하고 들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