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나 탈중앙 거래소(DEX)에 대해 알아보다 보면
“LP 풀에 넣었다”
“AMM 방식으로 자동 거래가 된다”
“풀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보상을 받는다”
이런 표현 많이 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정작
“그 풀이라는 게 정확히 뭐고, 어떻게 작동하는 거예요?”
이런 궁금증이 생기기 쉬워요.
이번 글에서는
유동성 풀(Liquidity Pool)이란 무엇인지,
그 안에서 어떻게 거래가 이뤄지고, 수익이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알아두면 좋은 핵심 개념들까지 차근차근 설명해드릴게요.
유동성 풀이란 무엇인가요?
유동성 풀은 말 그대로
누구나 자산(코인)을 예치해두고, 다른 사람은 그 자산으로 교환(스왑)할 수 있게 만든 '공동 지갑' 같은 공간입니다.
쉽게 말해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ETH와 USDC를 풀에 넣어두면,
누군가가 그 풀에서 ETH를 사고, 대신 USDC를 넣고 가는 식이에요.
이런 식으로 자동으로 거래가 되도록 해주는 시스템이 유동성 풀입니다.
유동성 풀은 왜 생겼을까요?
기존 중앙 거래소는 매도자와 매수자가 서로 주문을 걸고 맞춰야 거래가 체결됐습니다.
그런데 디파이에서는 중개자 없이 자동으로 거래가 되게 만들 필요가 있었어요.
그래서 등장한 방식이
**AMM(Automated Market Maker, 자동화된 시장조성자)**입니다.
→ 바로 이 AMM 구조 안에서 유동성 풀이 핵심 역할을 합니다.
유동성 풀은 어떻게 작동하나요?
1. 2개의 자산을 1:1 비율로 넣는다
예: ETH 1개 = USDC 2,000개 → ETH/USDC 풀에 넣음
이때 풀은 초기 기준 가격을 갖게 돼요.
2. 사용자가 스왑을 요청하면 자동으로 계산해 교환된다
누군가 ETH를 사고 싶다면
USDC를 풀에 넣고 ETH를 꺼내가는 구조예요.
3. 가격은 풀 내부 비율에 따라 자동으로 결정된다
ETH가 계속 빠져나가면 → ETH 가격 상승
USDC가 많아지면 → USDC 가치 하락
→ 이 비율 조절로 가격이 자동으로 형성됩니다.
4. 풀에 유동성을 제공한 사람들은 보상을 받는다
풀을 사용한 사람들이 낸 **수수료(0.3% 등)**가
유동성 공급자(LP)에게 분배됩니다.
AMM 방식, 핵심 공식만 기억해도 이해가 빨라요
AMM의 기본 원리:
x × y = k
x = ETH 수량
y = USDC 수량
k =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 곱
즉,
한쪽 자산을 늘리면
다른 자산은 줄어야 하고,
그 변화 속도에 따라 가격이 자연스럽게 조정됩니다.
유동성 풀이 쓰이는 대표 서비스
플랫폼 | 특징 |
---|---|
Uniswap | 가장 대표적인 AMM 기반 DEX, 다양한 풀 존재 |
PancakeSwap | BNB 체인 기반 DEX, 토큰 보상 다양 |
Curve | 스테이블코인 전용, 수수료 낮고 IL(가격 손실)도 적음 |
Balancer | 비율이 50:50이 아닌 다양한 구조 지원 |
유동성 풀의 장점과 단점
항목 | 장점 | 단점 |
---|---|---|
누구나 참여 가능 | 자격 제한 없음, 진입 쉬움 | 잘못된 풀 참여 시 손실 위험 |
자동 거래 시스템 | 거래 상대 없이도 교환 가능 | 대형 변동 시 가격 왜곡 가능 |
LP 보상 구조 | 수수료 + 보상 토큰 수익 | 인퍼머넌트 로스(IL) 발생 가능 |
알아두면 좋은 용어 정리
용어 | 의미 |
---|---|
LP (Liquidity Provider) | 풀에 코인을 넣는 사람 (유동성 공급자) |
AMM | 자동으로 가격과 거래를 조정해주는 알고리즘 구조 |
스왑(Swap) | 한 코인을 다른 코인으로 교환하는 것 |
인퍼머넌트 로스(IL) | 풀에 예치한 자산의 상대 가격 변동으로 생기는 손실 |
마무리하며
유동성 풀은 디파이에서 거래를 자동으로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구조입니다.
중앙거래소처럼 **“누가 살래요? 누가 팔래요?”**를 맞출 필요 없이,
풀 안에 들어있는 자산의 비율로 모든 걸 자동으로 해결해줍니다.
그리고 여기에 내 자산을 예치해두면
수수료 수익과 토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