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정보를 보다 보면
“거래량이 터졌다는데 왜 가격은 그대로죠?”
“이 코인 거래량은 많은데 뭔가 이상해요.”
이런 의문이 드는 경우 많죠.
사실, 이런 상황의 상당수가 ‘거래량 조작’, 특히 **워시 트레이딩(Wash Trading)**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워시 트레이딩이 뭔지,
실제 투자자가 어떻게 구분하고, 피해야 하는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워시 트레이딩이란 무엇인가요?
**워시 트레이딩(Wash Trading)**은
한 사람이 같은 자산을 자기 자신끼리 사고파는 행위예요.
즉, 실제 돈이 오간 것도 아니고, 시장 수요도 없는데
거래량만 부풀려서 마치 활발한 시장처럼 보이게 만드는 조작 방식입니다.
예시로 쉽게 설명하자면
A가 1,000개 코인을 1달러에 샀다가
다시 자기가 만든 다른 계정 B에게 1달러에 팝니다.
거래량은 2,000달러로 잡히지만, 실질 거래는 "0"에 가까워요.
왜 워시 트레이딩을 할까요?
1. 코인의 인기를 부풀리기 위해
거래량이 많아 보이면
“오, 이거 뜨는 코인인가 봐?”라는 착각을 유도합니다.
2. 거래소의 순위를 올리기 위해
거래소들도 거래량이 많아 보이면
더 신뢰받고, 신규 유저를 끌어들이기 쉬워요.
3. 상장 시 투자자 관심 끌기
IEO/IDO 직전에 인위적으로 거래량을 만들면
단기 투자자들이 “펌핑 왔다” 하고 몰리는 경우가 많아요.
워시 트레이딩, 이렇게 구분할 수 있어요
1. 가격은 그대로인데 거래량만 터진다
하루 거래량이 수백억인데
가격이 몇 시간째 거의 움직이지 않으면 의심해봐야 해요.
2. 호가창이 이상하게 비어 있다
거래량이 많다는데,
실제 거래소 호가창엔 매수/매도 물량이 거의 없거나, 빈칸처럼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3. 거래소가 생소하거나 검증되지 않았다
거래량 상위인데 이름도 처음 듣는 거래소라면 의심 대상
이름만 그럴듯하고, 신뢰할 수 없는 중소 거래소일 가능성도 높아요
4. 실제 사용자 리뷰가 거의 없다
커뮤니티, 트위터, 유튜브 등에서
그 코인을 실제로 사용하는 유저들이 거의 없다면 거래량만 높은 건 이상하죠.
5. 거래쌍이 한두 개에 집중돼 있다
거래량 대부분이 하나의 코인쌍(예: A/USDT)에 몰려 있다면
인위적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워시 트레이딩 피하려면 이렇게 해보세요
방법 | 설명 |
---|---|
CoinMarketCap의 ‘Adjusted Volume’ 보기 | 조작 의심 거래량을 제외한 수치 확인 가능 |
CoinGecko의 유동성 점수 참고 | 거래량 외에 유동성(실거래 가능성)도 점수화 |
거래소 평판 확인 | 거래소 이름 + ‘wash trading’ 검색해보면 커뮤니티 반응 확인 가능 |
프로젝트 커뮤니티 활동 확인 | 실제 사용자가 있는지 디스코드/트위터로 확인 |
호가창과 체결 내역 체크 | 진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지 실시간 체결 확인 |
요약: 워시 트레이딩 구분 & 대응법 정리
체크 항목 | 조작 의심 신호 |
---|---|
거래량 급등 + 가격 무반응 | 가짜 거래 가능성 ↑ |
호가창 비정상 | 실제 유동성 낮음 |
거래소 이름 생소함 | 신뢰도 낮은 거래소 가능성 |
커뮤니티 활동 미약 | 실사용자 거의 없음 |
거래쌍 비정상 집중 | 한 쌍만 부풀린 흔적일 수 있음 |
마무리하며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투명성과 신뢰에 민감한 시장입니다.
겉으로는 ‘거래량 많고 인기 많은 프로젝트’처럼 보여도
속을 들여다보면 비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숫자만 보지 말고,
거래소의 평판, 커뮤니티의 실제 반응, 실사용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